오늘의 말씀
본문: 시편 14편 1–7절
찬송가: 366장 “어두운 내 눈 밝히사”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시편 14편 1절
*Q.T 본문
하나님이 보시는 지혜와 어리석음
시편 14편은 인간의 지혜와 어리석음에 대해 깊이 묵상하게 하는 말씀입니다.
세상은 지혜로운 사람을 여러 기준으로 평가합니다. 많이 배운 사람, 판단력이 빠른 사람, 성공한 사람, 영향력이 큰 사람을 지혜롭다고 말합니다. 반대로 어리석은 사람은 지식이 부족하거나, 판단력이 모자라거나, 세상살이에 서툰 사람처럼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어리석음은 다릅니다.
시편 14편은 말합니다.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성경이 말하는 어리석은 자는 지능이 낮은 사람이 아닙니다. 세상적으로 무능한 사람도 아닙니다. 오히려 많은 지식과 힘과 재물을 가지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마음속에서 하나님을 지워 버린 사람, 하나님 없이 판단하고 하나님 없이 살아가려는 사람이 성경이 말하는 어리석은 자입니다.
참된 지혜는 하나님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참된 지혜는 내가 하나님 앞에 선 존재임을 아는 데서 시작됩니다.
참된 지혜는 내 인생의 주인이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1. 어리석은 자는 마음속에서 하나님을 지웁니다
시편 14편 1절은 어리석은 자의 마음을 보여 줍니다.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마음에”라는 표현입니다. 어리석은 자의 문제는 단순한 말의 문제가 아닙니다. 마음의 방향의 문제입니다.
그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판단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삶의 기준으로 삼지 않습니다.
사람이 마음속에서 하나님을 지우면, 결국 자기 자신이 기준이 됩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은 것이 되고, 내가 원하는 것이 선이 되며, 내가 유리한 것이 진리가 됩니다.
그 결과는 분명합니다.
“그들은 부패하고 그 행실이 가증하니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하나님 없는 마음은 결국 부패로 흘러갑니다. 하나님 없는 판단은 결국 자기중심성으로 기울어집니다. 하나님 없는 삶은 겉으로는 성공처럼 보여도, 하나님 보시기에는 선을 잃어버린 삶이 될 수 있습니다.
2. 하나님은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보십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서 인생을 살피신다고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어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하나님은 무관심하게 계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인생을 굽어 살피십니다. 인간의 마음을 보시고, 삶의 방향을 보시며, 누가 하나님을 찾는지 살피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평가 결과는 매우 충격적입니다.
“다 치우쳐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가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
이 말씀은 단순히 어떤 특정한 악인만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인간 전체의 죄성을 드러냅니다. 사도 바울도 로마서 3장에서 이 말씀을 인용하며 모든 사람이 죄 아래 있다고 선포합니다.
우리는 쉽게 “저 사람이 악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시편 14편은 우리 자신을 먼저 보게 합니다.
나도 하나님 없이 판단하려 했던 사람입니다.
나도 내 생각을 기준 삼으려 했던 사람입니다.
나도 하나님을 찾기보다 내 길을 고집했던 사람입니다.
나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선을 행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시편 14편은 남을 정죄하기 위한 말씀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인간의 본질을 직면하게 하는 말씀입니다.
3. 복음은 우리의 어리석음을 드러내고 고칩니다
시편 14편은 인간의 절망적인 상태를 보여 줍니다. 하나님을 찾는 자가 없고, 선을 행하는 자가 하나도 없다고 말합니다.
이 말씀 앞에서 우리는 겸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 스스로는 참된 지혜에 이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자기 판단을 지혜라고 여기지만, 결국 어리석음에 머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복음이 필요합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지혜가 되셨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스스로 지혜로운 자가 될 수 없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지혜를 얻게 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우리에게 하나님을 보여 주셨고, 하나님께 돌아갈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복음을 아는 사람은 자기 죄를 숨기지 않습니다.
변명하지 않습니다.
핑계 뒤에 숨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 자신의 어리석음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님, 저는 하나님 없이 살 수 없습니다.”
“주님, 제 판단은 쉽게 치우칩니다.”
“주님, 그리스도께서 저의 지혜가 되어 주십시오.”
이 고백이 지혜의 시작입니다.
4. 악인은 하나님을 부르지 않습니다
시편 기자는 죄악을 행하는 자들의 무지를 이렇게 말합니다.
“그들이 떡 먹듯이 내 백성을 먹으면서
여호와를 부르지 아니하는도다”
이 말씀은 악인의 삶이 얼마나 무감각해졌는지를 보여 줍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히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습니다. 남을 해치면서도 하나님을 부르지 않습니다. 악을 일상처럼 행합니다.
“떡 먹듯이”라는 표현은 매우 강합니다. 죄악이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일상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남을 이용하고, 해치고, 압제하는 일이 아무렇지 않은 삶이 된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을 부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 서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판단을 의식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부르지 않는 사람은 자기 행동을 정당화합니다. 자신의 악에도 이유가 있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죄를 환경 탓으로 돌립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부르는 사람은 다릅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 죄를 인정합니다. 하나님의 긍휼을 구합니다.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습니다.
복음을 아는 사람은 핑계 뒤에 숨지 않고, 하나님 뒤에 숨습니다.
자기 의로 버티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 안으로 피합니다.
5. 하나님은 의인의 세대에 계십니다
시편 14편은 악인의 결국을 말합니다.
“그러나 거기서 그들은 두려워하고 두려워하였으니
하나님이 의인의 세대에 계심이로다”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던 자들은 결국 두려워하게 됩니다. 그들이 부정했던 하나님을 마주하게 될 때, 그들은 피할 곳이 없음을 알게 됩니다.
악인은 겉으로는 당당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 없이도 잘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남을 밟고 올라서는 삶이 더 빠르고 유리해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서는 날, 그들의 자신감은 두려움으로 바뀔 것입니다.
반대로 의인은 연약해 보일 수 있습니다. 가난한 자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세상에서 손해 보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분명한 피난처가 있습니다.
“오직 여호와는 그의 피난처가 되시도다”
이것이 의인의 힘입니다.
의인은 자기 힘이 강해서 의인이 아닙니다.
의인은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기에 의인입니다.
의인은 하나님 없이 살 수 없음을 알기에 하나님께 피합니다.
세상은 의인의 계획을 부끄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의인의 피난처가 되십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사람은 결코 버려진 사람이 아닙니다.
6. 여호와는 가난한 자의 피난처가 되십니다
시편 14편은 “가난한 자의 계획”을 말합니다.
“너희가 가난한 자의 계획을 부끄럽게 하나
오직 여호와는 그의 피난처가 되시도다”
여기서 가난한 자는 단순히 물질이 부족한 사람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하나님밖에 의지할 곳이 없는 사람입니다. 자기 힘으로 자신을 지킬 수 없고, 세상의 힘으로 자기 길을 보장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악인은 이런 사람을 조롱합니다.
그들의 계획을 무시합니다.
그들의 믿음을 부끄럽게 만들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의 피난처가 되십니다.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는 사람은 세상에서 약해 보여도 가장 안전합니다. 사람의 보호는 한계가 있지만, 하나님의 보호는 영원합니다. 세상의 인정은 변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변하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도 물어야 합니다.
나는 무엇을 피난처로 삼고 있습니까?
내 지식입니까?
내 경험입니까?
내 재물입니까?
내 사람입니까?
아니면 여호와 하나님입니까?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습니다.
7. 구원은 시온에서 옵니다
시편 14편은 구원의 소망으로 끝납니다.
“이스라엘의 구원이 시온에서 나오기를 원하도다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포로된 곳에서 돌이키실 때에
야곱이 즐거워하고 이스라엘이 기뻐하리로다”
시인은 구원이 하나님께로부터 오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포로된 자리에서 돌이키고, 다시 즐거워하며 기뻐하게 될 날을 바라봅니다.
여기서 기쁨은 단순한 감정이 아닙니다. 구원을 경험한 백성의 기쁨입니다. 하나님이 피난처가 되어 주셨고,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회복시키셨고, 하나님이 포로된 자리에서 돌이키셨기 때문에 누리는 기쁨입니다.
악인의 상태는 두려움입니다.
의인의 상태는 기쁨입니다.
그 차이는 환경의 차이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인정하느냐,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느냐의 차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이 구원을 보았습니다. 죄 아래 있던 우리를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돌이키셨습니다. 하나님 없이 살던 어리석은 자였던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지혜로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제 하나님을 부르며,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고, 구원의 기쁨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오늘의 묵상 질문
- 내 마음속에는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내 판단만 앞세우는 어리석음이 없습니까?
- 나는 하나님을 찾는 지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까, 아니면 세상의 기준에만 갇혀 있습니까?
- 내 죄와 연약함을 핑계로 숨기고 있습니까, 아니면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인정하고 있습니까?
- 내가 지금 피난처로 삼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지혜가 되셨다는 사실은 오늘 내 삶에 어떤 변화를 요구합니까?
오늘의 결단
오늘 나는 마음속으로 하나님을 지우는 어리석음을 버리겠습니다.
내 판단과 경험과 지식을 절대화하지 않겠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내 죄와 연약함을 정직하게 인정하겠습니다.
핑계 뒤에 숨지 않고 하나님의 은혜 안으로 피하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의 지혜가 되심을 믿겠습니다.
하나님 없이 살 수 없음을 고백하겠습니다.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겠습니다.
악인의 길이 당당해 보일지라도 그 길을 따르지 않고, 구원의 하나님 안에서 참된 기쁨을 누리는 지혜로운 사람으로 살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시편 14편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이 참된 지혜의 시작임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제 마음속에 하나님 없이 판단하려는 어리석음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내 생각과 경험을 기준 삼고, 하나님을 찾지 않았던 마음을 용서하여 주소서.
주님, 저는 하나님 없이는 선을 행할 수 없는 연약한 사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저의 지혜가 되어 주소서.
치우친 길에서 돌이켜 하나님을 찾는 사람으로 세워 주소서.
제 죄를 핑계로 가리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인정하게 하소서.
자기 의로 버티지 않고 하나님의 긍휼 안으로 피하게 하소서.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이심을 믿습니다.
악인의 길이 강해 보여도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 안에서 구원의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오늘도 하나님이 계심을 인정하며, 주님의 거룩한 시선 앞에서 지혜롭게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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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팁
오늘은 시편 14편 1절과 6절을 함께 묵상해 보십시오.
“어리석은 자는 그의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는도다”
“오직 여호와는 그의 피난처가 되시도다”
먼저 내 마음속에서 하나님 없이 판단하고 결정하려는 영역이 무엇인지 살펴보십시오.
그리고 이렇게 기도해 보십시오.
“주님, 제 마음에 하나님이 계심을 인정합니다.
오늘도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겠습니다.”
하나님을 인정하는 마음에서 참된 지혜가 시작됩니다.
마무리 묵상
시편 14편은 인간의 어리석음과 하나님의 구원을 함께 보여 줍니다.
어리석은 자는 마음속에서 하나님을 지웁니다.
하나님을 찾지 않는 인생은 치우쳐 더러워집니다.
선을 행하는 자가 하나도 없다는 말씀 앞에서 우리는 겸손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복음은 우리를 절망에 버려두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지혜가 되셨습니다.
하나님은 의인의 세대에 계시며, 가난한 자의 피난처가 되십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돌이키시고, 구원의 기쁨을 회복시키십니다.
오늘 우리의 고백이 이 말씀이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 제 마음에서 하나님을 지우지 않겠습니다.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고, 구원의 기쁨으로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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