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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말씀묵상

시편 11편 1–7절 묵상 |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오늘의 말씀

본문: 시편 11편 1–7절
찬송가: 383장 “눈을 들어 산을 보니”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너희가 내 영혼에게 새 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 함은 어찌함인가”
시편 11편 1절


*Q.T 본문

시편 11(시 11편 1-7).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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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하라는 소리 앞에서 믿음을 붙들다

시편 11편은 위기의 순간에 드리는 믿음의 고백입니다. 시인은 악인의 위협 앞에 서 있습니다. 악인은 활을 당기고 화살을 시위에 먹인 채, 마음이 바른 자를 어두운 데서 쏘려 합니다.

상황은 매우 급박합니다. 언제 화살이 날아올지 모릅니다. 주변 사람들은 시인에게 말합니다.

“새 같이 네 산으로 도망하라.”

위험하니 빨리 피하라는 말입니다. 인간적으로 보면 충분히 이해되는 조언입니다. 위기가 오면 피할 길을 찾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살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당연해 보입니다.

그러나 시인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이 한 문장이 시편 11편의 중심입니다. 시인은 도망칠 산보다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을 먼저 바라봅니다. 눈앞의 위협보다 하늘 보좌에 계신 하나님을 더 크게 봅니다. 세상의 부산한 조언보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붙듭니다.


1. 하나님께 피한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시인은 말합니다.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하나님께 피한다는 것은 단순히 마음속으로 “하나님 도와주세요”라고 말하는 정도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여러 방패 중 하나로 삼는 것도 아닙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동원한 뒤 마지막에 하나님을 조금 덧붙이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 피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나의 가장 근본적인 피난처로 삼는 것입니다.

두려움이 올 때 하나님께 숨는 것입니다.
위기가 올 때 하나님을 먼저 바라보는 것입니다.
사람의 말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내 마음을 고정하는 것입니다.
내가 통제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의 통치를 신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피하는 믿음은 때로 세상 사람들에게 어리석어 보일 수 있습니다. “지금 그럴 때냐?”, “빨리 움직여야지!”, “현실을 봐야지!”라는 말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은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현실보다 크신 하나님을 보는 것입니다. 위기의 크기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 위기보다 크신 분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2. 악인은 어두운 데서 화살을 쏩니다

시편 11편은 악인의 모습을 이렇게 묘사합니다.

“악인이 활을 당기고 화살을 시위에 먹임이여
마음이 바른 자를 어두운 데서 쏘려 하는도다”

악인은 공개적이고 정직한 방식으로 싸우지 않습니다. 어두운 데서 쏩니다. 은밀하게 공격합니다. 마음이 바른 자를 겨냥합니다.

악은 언제나 어둠을 좋아합니다.
거짓된 말, 숨겨진 음모, 왜곡된 판단, 보이지 않는 공격이 있습니다.
겉으로는 아무 일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뒤에서는 사람을 무너뜨리려는 화살이 준비될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이런 순간이 있습니다. 정직하게 살려고 했는데 오히려 오해를 받습니다. 바르게 걸으려 했는데 은밀한 공격을 당합니다. 믿음으로 살려 했는데 세상의 방식이 더 유리해 보입니다.

그때 마음이 흔들립니다.
“정말 이렇게 사는 것이 맞을까?”
“정직하게 사는 사람이 손해 보는 것 아닐까?”
“하나님께 피한다고 해서 현실이 달라질까?”

시편 11편은 바로 그 질문 앞에서 다시 믿음을 세워 줍니다.


3.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하랴

시인은 말합니다.

“터가 무너지면 의인이 무엇을 하랴”

여기서 “터”는 삶의 기초, 공동체의 질서, 의와 진리가 서는 기반을 의미합니다. 터가 무너진다는 것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조차 혼란스러워지는 상황입니다.

정직한 사람이 손해 보고, 거짓된 사람이 성공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의롭게 살려는 사람이 조롱받고, 악한 꾀를 부리는 사람이 인정받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세상의 기준이 흔들리고, 공동체의 질서가 무너지는 듯한 때가 있습니다.

그때 의인은 무엇을 해야 합니까?

시편 11편은 우리의 터가 세상에 있지 않음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의 터는 상황이 아닙니다. 사람들의 평가도 아닙니다. 사회적 안정도 아닙니다.

우리의 터는 하나님이십니다.

세상의 터가 흔들려도 하나님은 흔들리지 않으십니다.
사람의 판단이 왜곡되어도 하나님의 판단은 의롭습니다.
현실의 질서가 무너져 보여도 하나님의 보좌는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의인은 낙심하지 않습니다. 터가 무너지는 것 같은 시간에도 하늘 보좌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4.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습니다

시인은 위기의 현실에서 시선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봅니다.

“여호와께서는 그의 성전에 계시고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

이 고백은 시편 11편의 전환점입니다. 땅에서는 악인이 활을 당기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산으로 도망하라고 말합니다. 터가 무너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성전에 계십니다.
하나님의 보좌는 하늘에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늘에 계신다는 것은 하나님이 멀리 떨어져 무관심하시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가장 높으신 자리에서 온 세상을 다스리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흔들리는 땅의 상황에 휩쓸리지 않으십니다. 모든 것을 보고 계시며, 모든 것을 판단하시며, 모든 것을 주권적으로 다스리십니다.

우리가 위기 속에서 가장 먼저 회복해야 할 것은 시선입니다.
문제만 보면 도망칠 산을 찾게 됩니다.
하나님을 보면 피난처를 발견하게 됩니다.

믿음은 눈앞의 화살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하늘 보좌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5. 하나님은 인생을 통촉하시고 감찰하십니다

시인은 계속해서 고백합니다.

“그의 눈이 인생을 통촉하시고
그의 안목이 그들을 감찰하시도다”

하나님은 보고 계십니다. 단순히 멀리서 구경하듯 보시는 것이 아닙니다. 통촉하시고 감찰하십니다. 마음의 중심까지 보십니다. 사람의 숨은 의도까지 아십니다. 어두운 곳에서 당겨진 악인의 활도 보십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두 가지 의미를 줍니다.

첫째, 억울한 사람에게 위로가 됩니다. 하나님은 내가 다 설명하지 못한 상황도 아십니다. 사람들이 보지 못한 진실도 보십니다. 어두운 데서 날아오는 화살도 아십니다.

둘째, 우리 자신에게는 두려운 경고가 됩니다. 하나님은 악인만 감찰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의인도 감찰하십니다. 하나님은 내가 정말 하나님께 피하고 있는지, 아니면 내 방법을 붙들고 있으면서 하나님을 이용하려 하는지 아십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이 무조건 내 편이 되셔야 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내가 하나님 편에 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평가받는 분이 아니라 평가하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서야 합니다.


6. 하나님은 악인과 폭력을 좋아하는 자를 미워하십니다

시편 11편은 말합니다.

“여호와는 의인을 감찰하시고
악인과 폭력을 좋아하는 자를 마음에 미워하시도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악을 가볍게 여기지 않으십니다. 폭력을 좋아하는 자를 미워하십니다. 불의와 거짓과 폭압을 방치하지 않으십니다.

악인은 잠시 성공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은밀한 공격이 효과를 거두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보시고 판단하십니다.

시편 11편은 악인의 결국을 강하게 표현합니다.

“악인에게 그물을 던지시리니
불과 유황과 태우는 바람이 그들의 잔의 소득이 되리로다”

악인이 움켜쥔 것들은 결국 자기 자신을 태우는 불쏘시개가 됩니다. 하나님 없이 쌓아 올린 것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불의한 방식으로 얻은 것은 심판 앞에서 남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악인의 길을 부러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의 빠른 길이 영원한 길은 아닙니다. 눈앞의 이익이 하나님의 인정은 아닙니다. 불에 타 없어질 것을 붙들지 말고, 영원한 것을 붙들어야 합니다.


7. 정직한 자는 하나님의 얼굴을 뵈리로다

시편 11편의 결론은 아름다운 소망입니다.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의 얼굴을 뵈오리로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의로운 일을 좋아하십니다. 그리고 정직한 자는 하나님의 얼굴을 보게 됩니다.

이것이 의인의 가장 큰 상입니다.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귀합니다.
위기에서 벗어나는 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악인이 심판받는 것도 하나님의 공의입니다.

그러나 의인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복은 하나님의 얼굴을 뵙는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아시고, 내가 하나님을 바라보는 은혜입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살아가는 이유는 단지 세상에서 더 안전해지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뵙는 것이 우리의 참된 영광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는 다시 고백해야 합니다.

“주님, 제가 주께 피합니다.
세상의 산으로 도망하기보다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겠습니다.”


오늘의 묵상 질문

  1. 나는 위기 속에서 먼저 하나님께 피합니까, 아니면 내 방법과 대책을 먼저 찾습니까?
  2. 지금 내 마음을 흔드는 “산으로 도망하라”는 소리는 무엇입니까?
  3. 내 삶의 터는 세상의 안정입니까, 사람의 인정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입니까?
  4. 하나님이 나를 감찰하신다는 사실은 내게 위로입니까, 두려움입니까?
  5. 오늘 내가 붙들어야 할 영원한 것은 무엇이며, 내려놓아야 할 불쏘시개 같은 것은 무엇입니까?

오늘의 결단

오늘 나는 두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 피하겠습니다.

위기가 찾아올 때 세상의 부산한 소리에 휩쓸리지 않겠습니다.
내 방법을 먼저 붙들기보다 하늘 보좌에 계신 하나님을 먼저 바라보겠습니다.
터가 무너지는 것 같은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이 나의 터이심을 믿겠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감찰하심을 기억하며 정직하게 살겠습니다.
악인의 길을 부러워하지 않고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는 하나님 편에 서겠습니다.
불에 타 없어질 것을 붙들지 않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하루를 살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시편 11편의 말씀을 통해 위기 속에서도 하나님께 피하는 믿음을 배우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두려움이 찾아올 때 저는 너무 쉽게 제 방법을 먼저 찾았습니다.
하나님을 신뢰한다고 말하면서도 세상의 수단과 대책을 더 크게 의지했던 저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주님, 제가 여호와께 피하게 하소서.
어두운 데서 날아오는 화살 같은 위협 앞에서도 하늘 보좌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소서.

터가 무너지는 것 같은 현실 속에서도 하나님이 나의 참된 터이심을 믿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인생을 통촉하시고 감찰하심을 기억하며 정직한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악인의 길을 부러워하지 않게 하시고, 폭력과 불의를 멀리하게 하소서.
불에 타 없어질 것들을 붙들지 않고, 영원한 것을 바라보게 하소서.

정직한 자는 주의 얼굴을 뵈리라는 약속을 붙듭니다.
오늘도 주님의 얼굴을 구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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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팁

오늘은 시편 11편 1절과 4절을 함께 묵상해 보십시오.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여호와께서는 그의 성전에 계시고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

위기 속에서 내 마음이 가장 먼저 도망가고 싶어 하는 곳이 어디인지 살펴보십시오.
그리고 짧게 이렇게 기도해 보십시오.

“주님, 제가 주께 피합니다.
하늘 보좌에 계신 주님을 바라봅니다.”

하나님께 피한다는 것은 현실을 외면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보다 크신 하나님께 내 마음의 중심을 두는 것입니다.


마무리 묵상

시편 11편은 위기의 순간에 드리는 믿음의 선언입니다.

사람들은 산으로 도망하라고 말합니다.
악인은 어두운 데서 화살을 겨눕니다.
터가 무너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시인은 고백합니다.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하나님은 성전에 계십니다.
하나님의 보좌는 하늘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생을 통촉하시고 감찰하십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시며 의로운 일을 좋아하십니다.
정직한 자는 그의 얼굴을 뵈올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고백도 이 말씀이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 세상의 두려움보다 주님의 보좌를 바라보겠습니다.
내가 여호와께 피하였거늘, 주님 안에 머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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