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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말씀묵상

시편 9편 1–20절 묵상 | 사망의 문에서 일으키시는 하나님

오늘의 말씀

본문: 시편 9편 1–20절
찬송가: 623장 “주님의 시간에”

“여호와는 압제를 당하는 자의 요새이시요
환난 때의 요새이시로다”
시편 9편 9절


*Q.T 본문

시편 9(시 9편 1-20).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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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사람

시편 9편은 다윗의 감사와 찬양으로 시작됩니다.

다윗은 말합니다.

“내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오며
주의 모든 기이한 일들을 전하리이다”

여기서 중요한 표현은 “전심으로”​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형식적으로 감사하지 않습니다. 마음의 일부만 드리는 감사가 아닙니다.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우리는 무엇에 감사합니까?
좋은 일이 생겼을 때 감사합니다.
문제가 해결되었을 때 감사합니다.
건강, 가족, 일, 관계, 필요한 것들이 채워질 때 감사합니다.

물론 이것도 귀한 감사입니다. 그러나 시편 9편의 감사는 더 깊은 곳으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무엇을 주셨기 때문에만 감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하나님 되시기 때문에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공의로 판단하시고, 억눌린 자를 기억하시며, 환난 때의 요새가 되어 주시는 분이시기에 감사하고 찬양합니다.

참된 감사는 조건을 넘어 하나님 자신을 기뻐하는 데서 시작됩니다.


1. 하나님이 행하신 기이한 일을 전하십시오

다윗은 하나님께 감사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기이한 일들을 전하겠다고 고백합니다.

“주의 모든 기이한 일들을 전하리이다”

하나님의 기이한 일은 단순히 놀라운 사건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답게 일하신 모든 은혜를 말합니다. 사람이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것입니다.

다윗에게 하나님의 기이한 일은 원수 가운데서 자신을 구원하신 일이었습니다. 억울한 송사를 변호하시고, 의롭게 판단하시고, 대적을 물리쳐 주신 일이었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하나님의 기이한 일이 있습니다.

넘어질 것 같았지만 붙들어 주신 일,
끝난 줄 알았지만 다시 길을 열어 주신 일,
아무도 몰라주는 아픔을 하나님께서 기억해 주신 일,
내 힘으로는 버틸 수 없던 시간을 주님의 은혜로 지나오게 하신 일.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은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감사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일을 전하게 됩니다. 은혜는 마음속에만 갇혀 있지 않습니다. 은혜는 고백이 되고, 고백은 찬양이 됩니다.


2. 하나님은 의롭게 판단하시는 왕이십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송사를 변호하셨다고 고백합니다.

“주께서 나의 의와 송사를 변호하셨으며
보좌에 앉으사 의롭게 심판하셨나이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다윗의 편만 들어 주셨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편파적인 재판장이 아니십니다. 하나님은 의로운 재판장이십니다. 하나님은 겉모습이 아니라 중심을 보시고, 사람의 말이 아니라 진실을 보시며, 공의로 판단하십니다.

세상에는 억울한 일이 많습니다.
진실이 늦게 드러날 때가 있습니다.
악인이 강해 보이고 의인이 약해 보일 때가 있습니다.
불의한 권력이 사람을 짓누르는 현실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편 9편은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보좌에 앉아 의롭게 심판하십니다.

우리 눈에 모든 것이 즉시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무관심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보시고, 기억하시고, 판단하십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은 절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공의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3. 여호와는 압제당하는 자의 요새이십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와는 압제를 당하는 자의 요새이시요
환난 때의 요새이시로다”

요새는 피난처입니다. 적의 공격으로부터 몸을 숨기고 생명을 보호받는 안전한 곳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압제당하는 자와 환난 중에 있는 자의 요새라고 고백합니다.

이 말씀은 매우 현실적입니다. 성경은 세상에 압제와 환난이 없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압제당하는 자가 있고, 환난을 겪는 자가 있음을 인정합니다. 믿음이 있다고 해서 고난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도 억울한 일을 당할 수 있고, 환난의 시간을 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에게는 요새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피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부르짖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무너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세상은 우리를 몰아붙일 수 있지만, 하나님 안에 있는 사람을 끝내 빼앗아 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환난 때의 요새이십니다.


4. 주의 이름을 아는 자는 주를 의지합니다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아는 자는 주를 의지하오리니
이는 주를 찾는 자들을 버리지 아니하심이니이다”

주의 이름을 안다는 것은 단순히 하나님에 대한 정보를 안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인격적으로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의로우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압제당하는 자의 요새이십니다.
하나님은 부르짖음을 잊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자기를 찾는 자를 버리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이 하나님을 아는 사람은 주를 의지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을 알수록 하나님께 맡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막연한 긍정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아는 데서 나오는 신뢰입니다.

우리가 불안할 때, 두려울 때, 억울할 때, 흔들릴 때 가장 필요한 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다시 아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기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주를 찾는 자를 버리지 않으십니다.

이 고백 하나가 환난 중에도 우리를 붙들어 줍니다.


5. 하나님은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을 잊지 않으십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고통받는 자들을 기억하신다고 고백합니다.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을 잊지 아니하시도다”

세상에서는 약한 사람의 목소리가 쉽게 묻힙니다.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의 외침은 무시될 때가 많습니다. 억울하게 고난당하는 사람의 눈물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잊지 않으십니다.

사람은 잊어도 하나님은 기억하십니다.
세상은 외면해도 하나님은 들으십니다.
권력은 무시해도 하나님은 심문하십니다.
고통받는 자의 부르짖음을 하나님은 모르는 체하지 않으십니다.

이 사실은 고난당하는 사람에게 큰 위로입니다. 동시에 우리에게는 중요한 책임을 줍니다. 하나님께서 가난한 자와 압제당하는 자를 기억하신다면,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도 그들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믿음은 하나님만 바라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기억하시는 사람을 우리도 기억하는 삶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6. 사망의 문에서 시온의 문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다윗은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합니다.

“여호와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나를 사망의 문에서 일으키시는 주여”

다윗은 여전히 고통 속에 있습니다. 그는 자신을 미워하는 자들에게서 받는 고통을 보아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그러나 그는 절망의 문 앞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사망의 문에서 일으키실 것을 믿습니다.

사망의 문은 절망의 자리입니다. 끝이라고 느껴지는 자리입니다. 더 이상 길이 없는 것 같은 자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곳에서도 자기 백성을 일으키십니다.

그리고 다윗은 말합니다.

“그리하시면 내가 주의 찬송을 다 전할 것이요
딸 시온의 문에서 주의 구원을 기뻐하리이다”

하나님은 사망의 문에서 시온의 문으로 인도하십니다.
절망의 자리에서 찬양의 자리로 옮기십니다.
고통의 자리에서 구원의 기쁨을 고백하게 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구원입니다. 하나님은 단지 우리를 위험에서 건지시는 데서 멈추지 않으십니다. 우리의 입술에 찬양을 회복시키십니다.


7. 악인은 자신이 판 웅덩이에 빠집니다

다윗은 악인의 결말을 이렇게 말합니다.

“이방 나라들은 자기가 판 웅덩이에 빠짐이여
자기가 숨긴 그물에 자기 발이 걸렸도다”

악인은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갑니다. 다른 사람을 해치기 위해 판 함정에 결국 자신이 빠집니다. 하나님을 잊고 자기 힘만 믿는 사람은 잠시 승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자신이 만든 죄의 구조에 스스로 얽히게 됩니다.

이것은 성경 전체가 반복해서 보여 주는 진리입니다. 악은 반드시 열매를 맺습니다. 거짓은 결국 드러납니다. 폭력은 결국 자기에게 돌아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악인의 성공을 부러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불의한 방식이 빠른 길처럼 보일 때도 있지만, 그 길은 생명의 길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잊은 길은 결국 스올로 향합니다. 하나님과 단절된 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찾는 궁핍한 자와 가난한 자는 영원히 잊히지 않습니다.


8. 인생은 인생일 뿐임을 알아야 합니다

시편 9편의 마지막 기도는 매우 인상적입니다.

“여호와여 그들을 두렵게 하시며
이방 나라들이 자기는 인생일 뿐인 줄 알게 하소서”

이 말씀은 인간의 교만을 깨뜨리는 기도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인생일 뿐이라는 사실을 잊을 때 하나님처럼 행동하려 합니다. 자기 힘으로 모든 것을 다스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기 뜻이 최종 기준인 것처럼 살아갑니다.

그러나 사람은 인생일 뿐입니다.

우리는 창조주가 아닙니다.
우리는 심판자가 아닙니다.
우리는 영원한 주인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 없이는 설 수 없는 피조물입니다.

이 사실을 아는 것이 은혜입니다. 인생이 인생일 뿐임을 알 때 우리는 교만에서 내려옵니다. 욕심을 내려놓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추면 절망입니다. 인생이 인생일 뿐이라는 사실만 알면 허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갑니다.

인생은 인생일 뿐이지만, 하나님께 붙들린 인생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습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우리는 약하지만 하나님은 강하십니다. 우리는 유한하지만 하나님은 영원하십니다. 우리는 사망의 문 앞에 설 수밖에 없는 존재이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일으켜 시온의 문에서 찬양하게 하십니다.


오늘의 묵상 질문

  1. 나는 하나님께 무엇을 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까?
  2.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 자체를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있습니까?
  3. 억울함과 압제 속에서도 하나님이 나의 요새이심을 믿고 있습니까?
  4. 하나님께서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을 잊지 않으신다는 말씀은 오늘 나에게 어떤 위로와 책임을 줍니까?
  5. “나는 인생일 뿐”이라는 고백은 내 교만과 욕심을 어떻게 내려놓게 합니까?

오늘의 결단

오늘 나는 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하겠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조건만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기뻐하겠습니다.
압제와 환난의 때에 세상의 방식으로 도망가지 않고 하나님을 요새로 삼겠습니다.
주를 찾는 자를 버리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겠습니다.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을 잊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따라, 나도 고통받는 이들을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인생일 뿐임을 기억하며 교만과 욕심을 내려놓겠습니다.

사망의 문에서도 나를 일으키시는 하나님을 믿고, 오늘도 주의 이름을 찬양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시편 9편의 말씀을 통해 전심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믿음을 배우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제게 무엇을 주셨기 때문만이 아니라, 하나님이 의로우신 왕이시며 환난 때의 요새이시기에 감사하게 하소서.
주의 모든 기이한 일들을 기억하고 전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주님, 세상에는 여전히 압제와 고난이 있고, 악인이 승리하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영원한 보좌에 앉아 공의로 판단하심을 믿습니다.
주를 찾는 자를 버리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사망의 문 같은 절망의 자리에서도 저를 일으켜 주소서.
제 입술에 다시 찬송을 회복시켜 주소서.
시온의 문에서 주의 구원을 기뻐하는 믿음을 주소서.

주님, 제가 인생일 뿐임을 알게 하소서.
교만과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게 하소서.
오늘도 하나님께 붙들린 인생으로 감사와 찬양을 드리며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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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팁

오늘은 시편 9편 1절과 9절을 함께 묵상해 보십시오.

“내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오며
주의 모든 기이한 일들을 전하리이다”

“여호와는 압제를 당하는 자의 요새이시요
환난 때의 요새이시로다”

먼저 오늘 하나님께 전심으로 감사할 제목을 하나 적어 보십시오.
그리고 지금 내가 피해야 할 요새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사람의 인정입니까?
내 계획입니까?
돈과 힘입니까?
아니면 하나님이십니까?

오늘의 짧은 기도는 이렇게 드려 보십시오.

“주님, 제가 인생일 뿐임을 알게 하시고, 하나님을 나의 요새로 삼게 하소서.”


마무리 묵상

시편 9편은 감사와 공의, 환난과 구원, 인간의 연약함과 하나님의 영원하심을 함께 노래합니다.

하나님은 지존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은 의롭게 심판하시는 왕입니다.
하나님은 압제당하는 자의 요새입니다.
하나님은 가난한 자의 부르짖음을 잊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사망의 문에서 자기 백성을 일으키십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의 고백이 이 말씀이 되기를 원합니다.

“주님, 저는 인생일 뿐입니다.
그러나 주님께 붙들린 인생은 소망이 있습니다.
오늘도 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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