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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말씀묵상

🌿 고린도전서 1:10-17 묵상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냐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라”

본문: 고린도전서 1장 10–17절
찬송: 221장 〈주 믿는 형제들〉
핵심 구절:
“형제들아 내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모두가 같은 말을 하고 너희 가운데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 고린도전서 1장 10절


*말씀묵상원문

고린도전서 2(고전 1장 10-17).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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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회는 하나 되어야 합니다

고린도전서 1장 10절부터 바울은 본격적으로 고린도 교회의 문제를 다루기 시작합니다. 그 첫 번째 문제는 분열이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해 “같은 말을 하고”, “분쟁이 없이”,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고 권면합니다. 첨부 원고에서도 이 말씀을 고린도전서의 중요한 대전제로 설명하며,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잘 압니다.
사람은 하나 되기를 원하지만, 스스로의 힘만으로는 참된 하나 됨을 이루기 어렵습니다.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교회에서도 우리는 쉽게 나뉩니다.
생각이 다르고, 경험이 다르고, 성향이 다르고, 원하는 방향이 다릅니다. 그래서 하나 됨을 말하면서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내 생각이 받아들여지기를 원하고, 내 편이 많아지기를 원합니다.

그러나 바울이 말하는 하나 됨은 단순한 의견 통일이 아닙니다.
억지로 맞추는 획일성도 아닙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서로 다른 지체들이 한 몸으로 회복되는 것입니다.


2. “형제들아” — 분열 속에서도 놓치지 말아야 할 이름

바울은 분쟁하는 고린도 교회를 향해 “형제들아”라고 부릅니다.

참 놀라운 표현입니다.
그들은 다투고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지도자를 내세우며 자신이 어느 편에 속했는지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그들을 버리지 않고 여전히 “형제”라고 부릅니다.

교회의 하나 됨은 우리가 완벽해서 유지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한 아버지의 자녀로 부르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교회 안에서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먼저 이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경쟁자가 아니라 형제자매입니다.
우리는 서로 이겨야 할 대상이 아니라 함께 세워져야 할 지체입니다.


3. 사람을 중심에 두면 교회는 나뉩니다

고린도 교회의 분열은 이렇게 드러났습니다.

“나는 바울에게, 나는 아볼로에게, 나는 게바에게, 나는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성도들이 자신이 따르는 지도자를 중심으로 나뉘기 시작한 것입니다. 바울, 아볼로, 게바는 모두 하나님의 일꾼이었습니다. 문제는 그들이 아니라, 사람을 중심에 두고 파벌을 만든 고린도 성도들의 마음이었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비슷한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나는 이 목사님이 좋다.”
“나는 저 사역자가 더 은혜롭다.”
“나는 이 그룹이 맞다.”
“나는 저 사람들과는 함께하기 어렵다.”

물론 존경과 감사는 필요합니다. 그러나 사람을 그리스도보다 앞세우는 순간, 교회는 쉽게 나뉩니다.

바울은 날카롭게 묻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어찌 나뉘었느냐?”

교회의 중심은 사람이 아닙니다.
설교자도, 리더도, 직분자도 교회의 주인이 아닙니다.
교회의 중심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사람이 보이고 그리스도가 가려지는 공동체는 위험합니다.
사람의 이름은 커지고 십자가가 작아지는 신앙은 흔들립니다.


4. 십자가 앞에서 모든 자랑은 내려놓아야 합니다

바울은 또 묻습니다.

“바울이 너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으며 바울의 이름으로 너희가 세례를 받았느냐?”

답은 분명합니다.
아닙니다. 바울이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이 아닙니다. 아볼로도, 게바도 우리를 구원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렇다면 교회 안에서 가장 크게 드러나야 할 이름도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우리의 섬김도, 은사도, 직분도, 사역도 결국 한 방향으로 흘러가야 합니다.

나를 기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기억하게 하는 것.
내 이름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은혜를 남기는 것.
내 영향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능력을 드러내는 것.

이것이 바울이 붙들었던 사역의 중심이었습니다.


5. 복음은 사람을 자유하게 하고 하나 되게 합니다

바울은 자신이 세례를 많이 베풀지 않은 것을 오히려 감사한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누군가가 “나는 바울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고 말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세례가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바른 신앙의 도구도 사람의 자랑이 되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사명을 분명히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 나를 보내심은 세례를 베풀게 하려 하심이 아니요 오직 복음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로되…”
— 고린도전서 1장 17절

바울의 목적은 사람을 자기에게 묶어두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복음은 사람을 특정 인물에게 종속시키지 않습니다.
복음은 우리를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으로 세웁니다.
복음은 높아지려는 사람을 낮추고, 낮아진 사람을 하나님의 존귀한 자녀로 세웁니다.

그래서 십자가 앞에서는 누구도 자랑할 수 없습니다.
모두가 은혜로 구원받은 사람일 뿐입니다.


6. 말의 지혜보다 십자가의 능력

바울은 복음을 전하되 “말의 지혜로 하지 아니한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헛되지 않게 하려 함”입니다.

고린도는 말과 지혜를 중요하게 여기는 도시였습니다. 사람들은 화려한 언변과 철학적 지식을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복음의 능력이 인간의 말재주에 있지 않다고 말합니다.

복음은 화려한 말로 사람을 감동시키는 기술이 아닙니다.
복음은 십자가에 달리신 그리스도를 통해 사람을 살리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오늘 우리도 조심해야 합니다.
말을 잘하는 신앙보다 중요한 것은 십자가를 붙드는 신앙입니다.
사역을 잘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가 드러나는 것입니다.
능력 있어 보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복음이 훼손되지 않는 것입니다.


7. 오늘 우리에게 주는 묵상

고린도전서 1장 10–17절은 오늘 우리에게 묻습니다.

나는 공동체를 하나 되게 하는 사람입니까, 아니면 나도 모르게 나누는 사람입니까?

나는 사람을 중심에 두고 신앙생활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그리스도를 중심에 두고 있습니까?

나는 내 이름이 기억되기를 원합니까, 아니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드러나기를 원합니까?

교회의 분열은 거창한 사건에서만 시작되지 않습니다.
작은 비교, 작은 편 가르기, 작은 인정 욕구, 작은 자기 자랑에서 시작됩니다.

그러나 교회의 회복도 작은 순종에서 시작됩니다.

내 말을 줄이고 그리스도의 말씀을 앞세우는 것.
내 편을 만들기보다 공동체를 세우는 것.
사람을 높이기보다 십자가를 바라보는 것.
내 뜻을 관철하기보다 성령께서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는 것.

이것이 오늘 우리가 붙들어야 할 묵상입니다.


8. 오늘의 한 줄 묵상

교회는 사람의 이름으로 나뉘는 곳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서 하나 되는 공동체입니다.


🙏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 안에는 스스로 하나 될 힘이 없음을 고백합니다.

내 생각, 내 주장, 내 편, 내 자랑을 앞세우며 공동체를 나누었던 마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사람을 중심에 두지 않게 하시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교회의 머리 되심을 기억하게 하소서.

나의 말과 행동이 분열의 씨앗이 아니라 화평의 도구가 되게 하시고, 내 이름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드러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오늘도 성령께서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며, 복음의 능력 안에서 형제자매를 사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는 교회와 공동체 안에서 “형제자매”라는 정체성을 얼마나 깊이 의식하고 있습니까?
  2. 내 안에 은밀한 개인숭배나 사람 중심의 신앙은 없는지 돌아봅시다.
  3. 나는 누군가에게 군림하려 하거나, 반대로 누군가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려는 마음은 없습니까?
  4. 오늘 내가 속한 공동체를 하나 되게 하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순종은 무엇입니까?

🎵 추천 찬송

찬송가 221장 〈주 믿는 형제들〉

이 찬송은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자매 된 성도의 연합을 묵상하기에 적합합니다. 오늘 본문처럼 교회의 하나 됨과 사랑을 다시 붙드는 찬송으로 함께 부르면 좋습니다.


🌱 묵상 팁

오늘 본문을 읽으며 “나는 누구에게 속해 있는가?”라는 질문을 마음에 새겨 보세요.

바울에게도, 아볼로에게도, 게바에게도 아닙니다.
우리는 오직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입니다.

오늘 하루의 기도는 이렇게 드려도 좋습니다.

“주님, 내 말과 선택을 통해 공동체가 나뉘지 않고,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더 선명히 드러나게 하소서.”


🔖 해시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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