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매일말씀묵상

🌿 고린도전서 1:1-9 묵상

부르심 안에서 견고하게 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미쁘시도다” — 고린도전서 1장 9절

본문: 고린도전서 1장 1–9절
찬송: 438장 〈내 영혼이 은총 입어〉
핵심 구절:
“너희를 불러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와 더불어 교제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미쁘시도다.”
— 고린도전서 1장 9절


*말씀묵상원문

고린도전서 1(고전 1장 1-9).pdf
0.10MB

1. 타락한 도시 한가운데 세워진 하나님의 교회

고린도전서는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고린도는 당시 그리스 본토와 펠로폰네소스를 연결하는 중요한 지협에 위치한 도시였습니다. 항구도시였던 고린도는 무역과 상업의 중심지였고, 경제적으로 매우 번성했습니다.

하지만 번영의 이면에는 깊은 어둠도 있었습니다. 사치, 환락, 우상숭배, 성적 타락이 도시 전체에 퍼져 있었습니다. 첨부 원고에서도 고린도의 타락상을 보여주는 표현으로 ‘고린도인처럼 행하다’라는 말이 매춘 행위를 뜻할 정도였다고 설명합니다.

그런 도시 한가운데 하나님은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줍니다.
교회는 완벽한 환경 속에서만 세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혼란스럽고 죄가 가득한 세상 한가운데서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집니다.

고린도 교회는 문제가 많은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들을 향해 먼저 정죄의 말이 아니라, 부르심과 은혜의 언어로 편지를 시작합니다.


2. 우리는 하나님의 뜻으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를 이렇게 시작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로 부르심을 받은 바울…”
— 고린도전서 1장 1절

바울은 자신을 “사도”라고 소개합니다. 사도는 “보냄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바울은 스스로 사도가 된 사람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부르심을 받고 보냄을 받은 사람입니다.

이것은 바울 자신의 권위를 자랑하기 위한 표현이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이 하나님의 계획을 드러내는 통로임을 고백하는 말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은 내가 하나님을 먼저 선택한 것처럼 보이지만, 성경은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부르셨다고 말합니다. 내가 주님을 붙든 것보다 더 크고 깊은 사실은 주님께서 먼저 나를 붙드셨다는 것입니다.

오늘 내가 있는 자리도 우연이 아닙니다.
가정, 직장, 교회, 사역의 자리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뜻 안에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3. 교회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이렇게 부릅니다.

“고린도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
— 고린도전서 1장 2절

참 놀라운 표현입니다. 고린도 교회는 분열과 다툼, 교만과 혼란이 있던 교회였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그들을 향해 “문제 많은 교회”라고 먼저 부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라고 부릅니다.

교회의 주인은 사람이 아닙니다.
목회자도, 리더도, 오래 다닌 성도도 교회의 주인이 아닙니다. 교회의 주인은 오직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이 사실을 잊을 때 교회 안에는 쉽게 다툼이 생깁니다.
“내가 더 옳다.”
“내가 더 오래 섬겼다.”
“내 생각대로 해야 한다.”

그러나 교회가 하나님의 것임을 기억하면, 우리의 태도는 달라집니다.
내가 교회를 소유하려 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게 됩니다.
내가 공동체를 판단하려 하지 않고, 공동체를 세우는 사람이 됩니다.


4. 성도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별된 사람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을 향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거룩하여지고 성도라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라고 말합니다.

성도란 완벽한 사람이 아닙니다.
성도는 하나님께 속한 사람입니다.
성도는 세상 속에 살지만, 세상과 같은 방식으로 살도록 부름받은 사람이 아닙니다.

고린도라는 도시는 거룩하게 살기 어려운 환경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로 그곳에서 성도들을 부르셨습니다.

오늘 우리의 현실도 다르지 않습니다.
세상은 끊임없이 성공, 비교, 욕망, 자기 자랑을 부추깁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구별된 사람입니다.

거룩함은 세상과 단절되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 속에서 하나님께 속한 사람답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5. 주의 이름을 부르는 삶

바울은 고린도 교회만이 아니라 “각처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들”에게 이 편지를 보냅니다.

주의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단순히 입술로 “주님”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고백하고, 삶의 자리마다 주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주의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어려움 속에서도 주님을 찾습니다.
선택의 순간에 주님의 뜻을 묻습니다.
자기 힘으로 버티는 대신, 주님의 은혜를 붙듭니다.

오늘 내가 있는 자리에서 이렇게 고백해 봅니다.

“주님, 이 자리에서도 주님이 나의 주인이십니다.”
“주님, 내 힘이 아니라 주님의 은혜로 살게 하소서.”
“주님, 오늘도 주의 이름을 의지합니다.”



6. 은혜와 평강은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해 이렇게 축복합니다.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있기를 원하노라.”
— 고린도전서 1장 3절

은혜는 하나님께서 값없이 베푸시는 사랑입니다.
평강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 사람에게 주어지는 참된 안식입니다.

고린도 교회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지만, 바울은 그들에게 가장 먼저 은혜와 평강을 구합니다. 왜냐하면 교회의 회복은 인간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은혜가 있어야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평강이 있어야 흔들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은혜와 평강이 있어야 공동체도, 가정도, 나의 마음도 회복될 수 있습니다.


7. 문제보다 먼저 은혜를 보는 믿음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위해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고린도 교회는 앞으로 바울에게 많은 책망을 듣게 될 교회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먼저 감사합니다.

그 이유는 고린도 교회 안에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모든 언변과 지식에 풍족했고, 은사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물론 그 은사들이 잘못 사용될 때 교회 안에 분열과 교만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은사 자체를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는 잘 사용될 때 교회를 세우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도구가 됩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가 있습니다.
말의 은사, 섬김의 은사, 가르침의 은사, 위로의 은사, 기도의 은사, 행정의 은사, 찬양의 은사, 관계를 세우는 은사.

중요한 것은 은사의 크기가 아닙니다.
그 은사가 누구를 드러내고 있느냐입니다.

나를 드러내면 교만이 됩니다.
그리스도를 드러내면 은혜가 됩니다.


8.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는 하나님

바울은 고린도 교회를 향해 이렇게 선언합니다.

“주께서 너희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날에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리라.”
— 고린도전서 1장 8절

우리의 신앙은 내가 끝까지 잘 붙들고 가야만 유지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우리는 믿음으로 깨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더 깊은 확신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끝까지 붙드신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시작만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끝까지 책임지시는 분입니다.

넘어질 때도 붙드십니다.
흔들릴 때도 다시 세우십니다.
연약할 때도 포기하지 않으십니다.

그래서 바울은 말합니다.

“하나님은 미쁘시도다.”
— 고린도전서 1장 9절

미쁘시다는 말은 신실하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변덕스럽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부르신 자를 끝까지 견고하게 하십니다.


9. 오늘의 묵상 적용

고린도전서 1장 1–9절은 우리에게 세 가지를 묻습니다.

첫째, 나는 내 삶의 주인이 하나님이심을 인정하고 있습니까?

내 인생, 내 가정, 내 교회, 내 사역이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둘째, 나는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누구를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까?

은사는 나를 높이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고 공동체를 세우기 위한 선물입니다.

셋째, 나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붙들고 있습니까?

내가 흔들려도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내가 연약해도 하나님은 나를 끝까지 견고하게 하십니다.


10. 오늘의 한 줄 묵상

하나님은 우리를 부르셨고, 은혜를 주셨으며,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는 신실하신 분입니다.


🙏 오늘의 기도

미쁘신 하나님,
저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부르시고 하나님의 백성 삼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있는 삶의 자리에서 주님이 나의 주인이심을 인정하게 하시고, 내 뜻과 욕심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게 하소서.

제게 주신 은사를 나를 드러내기 위해 사용하지 않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공동체를 세우는 도구로 사용하게 하소서.

흔들리는 순간에도 저를 끝까지 견고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붙들게 하시고, 오늘 하루도 주의 이름을 부르며 살아가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는 지금 내가 속한 교회와 공동체를 “하나님의 것”으로 바라보고 있습니까?
  2. 내게 주어진 은사와 재능은 무엇이며, 그것을 누구를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까?
  3. “주의 이름을 부른다”는 고백이 오늘 내 삶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실천될 수 있을까요?
  4. 내 인생을 한 줄로 남긴다면, 그 문장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분명히 드러나고 있습니까?

🎵 추천 찬송

찬송가 438장 〈내 영혼이 은총 입어〉

고린도전서 1장 1–9절은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 그리고 신실하신 붙드심을 묵상하게 합니다. 이 찬송은 은혜 안에 거하는 성도의 기쁨을 고백하기에 잘 어울립니다.


🌱 묵상 팁

오늘 본문을 읽을 때 “예수 그리스도”라는 표현에 표시해 보세요. 짧은 인사말 안에서도 바울은 반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합니다.

오늘 하루의 목표도 이것이면 충분합니다.

내가 많이 기억되는 하루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또렷하게 드러나는 하루.


🔖 해시태그

#고린도전서묵상 #고린도전서1장 #말씀묵상 #매일성경묵상 #하나님은미쁘시도다 #은혜와평강 #주의이름을부르는삶 #기독교묵상 #성경묵상 #오늘의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