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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말씀묵상

🌿 고린도전서 6:1-11 묵상

차라리 손해를 감당하는 성도

“너희는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느니라”

본문: 고린도전서 6장 1–11절
찬송: 220장 〈사랑하는 주님 앞에〉
핵심 구절: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느니라.”
— 고린도전서 6장 11절


*Q.T 본문

고린도전서 10(고전 6장 1-1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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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도 사이에도 갈등은 생길 수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6장 1–11절은 교회 안의 분쟁이 세상 법정으로까지 번진 문제를 다룹니다. 바울은 성도들 사이에 다툼이 생긴 것만으로도 안타까워했지만, 그 문제를 믿지 않는 사람들 앞에 가져가 판단받는 일을 더욱 심각하게 보았습니다.

사람이 함께 살아가다 보면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교회도 예외는 아닙니다. 서로 다른 생각, 다른 성향, 다른 이해관계가 부딪힐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도는 갈등을 다루는 방식이 달라야 합니다.
우리는 단순한 모임의 회원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한 몸 된 형제자매이기 때문입니다.

갈등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물어야 할 질문은 이것입니다.

“내가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가 아닙니다.
“이 일을 통해 그리스도의 몸 된 공동체가 어떻게 세워질 수 있을까?”입니다.


2. 형제가 형제를 고발하는 아픔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형제가 형제와 더불어 고발할 뿐더러 믿지 아니하는 자들 앞에서 하느냐.”
— 고린도전서 6장 6절

이 말씀 속에는 바울의 깊은 탄식이 담겨 있습니다.
복음 안에서 한 가족이 된 사람들이 서로를 향해 고발하고, 믿지 않는 사람들 앞에서 판단받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정 안에서 형제자매가 다투고 법정까지 간다는 소식을 들으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바울도 고린도 교회를 향해 그런 마음을 가졌을 것입니다.

교회는 세상 앞에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주어야 할 공동체입니다. 그런데 성도들이 서로 물고 뜯으며 세상의 방식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복음의 아름다움은 가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갈등 속에서도 상대를 다시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는 내가 이겨야 할 적이 아닙니다.
그는 그리스도 안에서 나의 형제자매입니다.


3.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않으냐

바울의 권면은 매우 도전적입니다.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지 아니하며 차라리 속는 것이 낫지 아니하냐.”
— 고린도전서 6장 7절

이 말씀은 불의와 악을 무조건 방치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또한 범죄나 폭력, 공적 보호가 필요한 일을 숨기라는 의미도 아닙니다. 바울이 다루는 핵심은 성도 간의 분쟁 속에서 복음을 잃어버린 태도입니다.

세상은 말합니다.

“절대 손해 보지 마라.”
“네 권리는 끝까지 지켜라.”
“당한 만큼 갚아라.”

그러나 십자가의 길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복음을 위해 내가 내려놓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형제를 이기는 것보다 공동체를 세우는 것을 더 귀하게 여기는가?”
“억울함 속에서도 주님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가?”

예수님은 억울한 일을 당하셨지만 맞대어 모욕하지 않으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자신을 내어주심으로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성도는 언제나 이기는 사람이 아닙니다.
성도는 때로 그리스도를 위해 손해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4. 불의를 행하지 말라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을 향해 더 날카롭게 말합니다.

“너희는 불의를 행하고 속이는구나 그는 너희 형제로다.”
— 고린도전서 6장 8절

그들은 단지 억울해서 소송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서로를 속이고, 불의를 행하고, 형제를 해치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그 상대가 누구인지 다시 보게 합니다.

“그는 너희 형제로다.”

이 한 문장은 우리의 마음을 멈추게 합니다.

내가 함부로 말한 사람, 내가 밀어낸 사람, 내가 감정적으로 공격한 사람, 내가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 사람이 사실은 그리스도 안에서 나의 형제자매일 수 있습니다.

성도는 갈등이 없어서 성도가 아닙니다.
갈등 속에서도 복음의 방식으로 반응하기 때문에 성도입니다.


5.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사람답게 살라

바울은 불의한 자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여러 죄의 목록을 언급하며 성도가 죄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경고합니다.

이 말씀은 누군가를 정죄하기 위한 무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성도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거울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사람은 삶의 방향이 달라야 합니다.
탐욕과 속임, 모욕과 방종, 우상숭배와 불의의 길에서 돌이켜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과 같은 방식으로 살아가도록 부름받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을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말도, 선택도, 갈등을 다루는 방식도 하나님 나라 백성다워야 합니다.


6. 우리는 이미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았습니다

오늘 본문의 마지막은 책망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은혜의 선언으로 마무리됩니다.

“너희 중에 이와 같은 자들이 있더니…”
— 고린도전서 6장 11절

고린도 성도들도 과거에는 불의한 삶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을 받았습니다. 거룩함을 받았습니다. 의롭다 하심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우리는 과거의 죄로만 정의되는 사람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된 사람입니다.
우리는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살아가도록 부름받은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말합니다.

“너희는 이제 다르게 살아야 한다.”
“너희는 세상의 방식으로 싸우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
“너희는 서로를 해치는 사람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사람이다.”


7. 오늘의 한 줄 묵상

성도는 형제를 이기기 위해 사는 사람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기 위해 때로 손해를 감당하는 사람입니다.


🙏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저를 씻어 주시고, 거룩하게 하시며, 의롭다 하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저는 때로 형제를 형제로 보지 못하고, 내 권리와 감정만 앞세웠습니다.
손해 보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관계를 깨뜨리고, 내 억울함을 앞세우며 공동체를 아프게 한 적이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제 마음을 복음으로 다스려 주옵소서.
분쟁 속에서도 세상의 방식이 아니라 주님의 방식을 선택하게 하소서.

차라리 불의를 당하고 속는 것이 낫다는 말씀 앞에서 제 자존심과 욕심을 내려놓게 하소서.
형제를 이기려 하지 않고, 함께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주옵소서.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자답게 오늘도 정직과 사랑과 거룩함으로 살게 하시고, 예배의 생활화와 생활의 예배화를 이루는 하루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는 갈등 속에서 상대를 형제자매로 바라보고 있습니까, 아니면 이겨야 할 대상으로 보고 있습니까?
  2. 내 권리와 명예를 지키기 위해 복음의 증거를 약하게 만든 적은 없습니까?
  3. “차라리 불의를 당하는 것이 낫다”는 말씀 앞에서 내가 내려놓아야 할 마음은 무엇입니까?
  4. 내가 속한 공동체 안에서 분쟁을 줄이고 화평을 세우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일은 무엇입니까?
  5.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받은 사람답게 오늘 변화되어야 할 말과 행동은 무엇입니까?

🎵 추천 찬송

찬송가 220장 〈사랑하는 주님 앞에〉

이 찬송은 주님 안에서 한 형제자매 된 성도의 사랑과 연합을 묵상하게 합니다. 오늘 본문처럼 성도 사이의 분쟁을 내려놓고, 주님의 사랑 안에서 공동체를 세워가기를 결단하기에 잘 어울립니다.


🌱 묵상 팁

오늘 본문을 읽으며 세 표현에 밑줄을 그어 보십시오.

형제 — 차라리 속는 것 —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

그리고 이렇게 기도해 보십시오.

“주님, 이기는 사람이 아니라 복음을 드러내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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